이운재 전남가니, 염동균 전북으로, 정성룡은 수원으로 ‘골키퍼 연쇄이동’

입력 2011-0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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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골키퍼 연쇄이동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GK 염동균을 영입했다. 스포츠동아 DB.

■ K리그 이적시장 “거미손을 잡아라”
FC서울은 몰리나 영입 공격력 강화
올 겨울 이적시장의 골키퍼 연쇄 이동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북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골키퍼 염동균(28)을 영입했다.

전북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 염동균은 2002년 전남에 입단해 K리그 13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골키퍼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이운재(38)가 수원 삼성에서 이적해 오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주전 자리가 보장된 전북 행을 택했다.

염동균 영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권순태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이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일찌감치 골키퍼 보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었다.

전북은 원래 올 겨울 자유계약(FA) 최대어 성남 일화 정성룡(26) 영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1월 초에는 구체적인 이적료에 성남과 합의까지 마쳤다. 그러나 정성룡이 수원 행을 희망하면서 염동균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정성룡은 최근 아시안 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수원 삼성과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과 수원의 이적료 합의만 남은 상황이다.

한편, FC서울은 이날 성남 공격수 몰리나(31·콜롬비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 몰리나는 2009년 8월 K리그 데뷔 후 50경기에 출전해 22골 11도움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남미 특유의 현란한 개인기와 드리블로 쉴 새 없이 상대 진영을 몰아붙이며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전매특허다. 성남의 2009시즌 K리그 준우승, AFC 챔스리그 우승의 일등 공신이다. 서울은 몰리나의 가세로 한층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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