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2만5000석 규모…개방형 형태 2014년 완공
대구광역시가 1500억원을 들여 새 야구장을 건립한다. 대구시는 1일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일대 15만m²(4만5000평)에 개방형 야구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좌석 수는 2만5000석이며 최대 수용인원은 3만 명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야구장 건립을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자문위원회를 2차에 걸쳐 개최한 뒤 대공원역을 야구장 적정부지로 선정했다. 당초 후보로는 두류공원과 대공원역 2곳이 거론됐으나 광역교통망이 발달해 접근성이 우수한 대공원역이 낙점됐다.
야구장 건립비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약 15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국비 300억원, 대구시비 7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대공원역 일대를 6월까지 해제한 뒤 대지매입과 설계 등을 2012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 측은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14년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완공된 야구장은 삼성구단에 장기위탁을 한 뒤 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