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좋아하는 당신, '무협'에 눈돌려라

입력 2011-02-07 19: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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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식 판타지만의 즐거움이 웹브라우저에서 펼쳐진다
별도의 클라이언트 접속 없이도 웹브라우저 상에서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이 하나의 장르로 인정을 받게 된 이후 최근까지 많은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내 게이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역사나 판타지를 주제로 한 다수의 게임들은 특유의 세계관과 독자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인기를 모으며 다수의 웹게임들을 동시에 돌리는 골수 게이머들까지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무협'을 주제로 한 웹게임들이 다수 출시되며 빠른 속도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어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는 동시에 기존 웹게임들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등장한 무협 관련 웹게임 중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블루인터렉티브가 개발하고 블랙스톤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강호협객전'이다.

최근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이머들에게 자신을 어필한 '강호 협객전'은 무협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결합을 통해 하나의 문파가 사람을 모으고 힘을 길러 문파에 위협을 가하는 적들 또는 다른 문파들과의 무한 대결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소림파와 무당파, 곤륜파 등 무협지등을 통해 잘 알려진 파벌 중 자신이 속할 곳을 선택한 다음 영웅 캐릭터인 각주와 병사들을 모으고 건물들을 성장시킨 다음 임무를 받아 실행하거나 전쟁에 나서게 된다.

특히 웹게임에 으레 따라오는 것으로 생각되는 이동 간 대기 시간이라는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는 대신 '활력'을 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해 기다림 없는 빠른 진행으로 게이머들이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육룡기' 역시 기대를 모으는 무협 웹게임 중 하나다.

이 게임에 앞서 '풍운'이라는 무협 웹게임을 선보였던 메이엔인터렉티브에서 선보인 신작인 이 게임은 턴 방식의 롤플레잉 게임으로 문파 보다는 주인공 캐릭터의 성장과 모험이라는 부분에 시선을 맞춰놓고 있다.

이 게임에서는 모험 도중 몬스터를 만날 경우 공격에 사용할 턴 수를 입력해 전투를 진행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으며, 몬스터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에도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동반자 역할을 하는 '신수'를 획득해 성장시키는 과정 역시 단순히 장착하는 방식이 아닌 매일 10턴씩을 부여해 게임 속 미니게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경향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게임 '드래곤헌터스' 역시 정통 무협물로서의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선사한다.

중국의 항주구유상과학기술공사에서 개발한 '강호전설'을 현지화한 이 게임은 촉산파와 명교, 약왕곡 등의 문파들의 대립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각 문파별로 그 특징이 천차만별인 다양한 스킬들과 경맥시스템 등 여타 웹게임에서 잘 다루지 않는 세세한 부분까지 게임 시스템 내에 구현하고 있어 몰입도를 한층 높여준다.

또한 혼자서 성장하는 것이 아닌 강호에 고수들을 스승으로 모셔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출사 이벤트나 사부 배반 이벤트와 같은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와 같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무협 게임들은 저마다의 특징과 재미 요소를 통해 기존 웹게임들이 주지 못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게임의 주제가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동양의 판타지라 할 수 있는 무협 게임들이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장르나 특징 시스템 역시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모습 보다는 저마다의 개성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만큼 조금만 눈을 돌려본다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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