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봄은 언제쯤…

입력 2011-02-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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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8번홀 악몽의 더블보기
두바이클래식 공동 20위 추락

홀인원 키로스 11언더파 우승
‘골프 황제’의 부활이 또 다시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츠 골프장(파72·7301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3타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전성기 시절의 실력을 과시하고,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공동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을 1오버파로 끝낸 우즈는 후반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 때 선두를 2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다. 선두 알바로 키로스(스페인)는 11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아내 순식간에 타수가 5타차로 벌어지며 역전 우승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우즈는 18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해 공동 20위까지 순위가 밀려났다. 우승은 2번홀(파4)에서 이글, 11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키로스가 차지했다. 최종합계는 11언더파 277타.

우승 상금으로 30만1353유로(한화 4억6000만원)를 받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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