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두 동강…“니퍼트 볼끝 굿”

입력 2011-02-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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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니퍼트는 21일 일본 미야자키 사도와라 히사메네구장에서 김현수, 최준석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한 후 합격점을 받았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김현수·최준석, 실전피칭 상대후 칭찬
“타점 높아 타격 타이밍 잡기 힘들다”
두산의 중심타자 김현수(23), 최준석(29)이 새 용병 니퍼트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21일 일본 미야자키현 사도와라시 히사미네구장에서 니퍼트의 첫 라이브피칭 상대로 나선 두 선수는 “타점이 높고 볼끝이 좋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니퍼트는 직구 15개, 슬라이더 2개, 싱커 10개, 서클체인지업 9개 등 총 36개의 공을 던졌다. 아직 몸 상태가 60%였지만 김현수, 최준석의 방망이가 각각 1개씩 부러질 정도로 볼끝에 힘이 있었다. 김현수는 “일단 타점이 높다.

변화구를 오른쪽, 왼쪽 똑같이 구사하는 것도 좋았다”며 “아직 몸이 60%라고 들었는데 100%라면 더 좋을 것 같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준석도 “타점이 높다보니까 타격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더라. 다른 타자들도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문 감독은 “실전에서 몇 경기 던져봐야 한다”며 성급한 판단은 경계했지만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석환 투수코치 역시 “아직 100%의 몸은 아니어서 아직까지 얘기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지만 “타점이 높다보니 타자 입장에서는 직구인데 매우 빠른 커브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타격타이밍을 잡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구위도 괜찮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도와라(일본 미야자키현)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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