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구혜선에 반했다”

입력 2011-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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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구혜선(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복숭아…’로 영화 컴백…“열정에 반해 선택”
“영화에 대한 구혜선의 의욕에 반했어요.”

스크린 컴백이 과연 무엇이 될지 관심을 모았던 조승우(사진)의 선택은 구혜선이었다.

조승우는 제대 후 영화 복귀작으로 구혜선이 메가폰을 잡은 ‘복숭아 나무’를 결정했다. 제대를 앞둔 지난해 중순부터 이미 여러 작품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조승우가 메이저 제작사나 스타 감독의 작품이 아닌 신인 감독의 저예산 영화를 선택한 것을 두고 영화계에서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조승우가 ‘복숭아 나무’를 택한 건 구혜선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영화에 대한 뜨거운 의욕에 마음을 빼앗겨서이다. 조승우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는 “출연 제의를 받고 구혜선 씨와 몇 차례 만나 작품 구상부터 아이디어, 영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함께 나눴다”며 “영화에 대해 누구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구혜선과의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복숭아 나무’는 구혜선이 기획과 연출까지 맡은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샴쌍둥이 형제가 겪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로 조승우의 쌍둥이 형제 역은 류덕환이 맡았다. 남상미와 최다니엘 임지규도 함께 출연한다. 이 영화는 구혜선이 최근 설립한 ‘구혜선 필름’의 창립 작품이기도 하다.

조승우의 스크린 복귀는 2009년 ‘불꽃처럼 나비처럼’ 이후 2년 여 만이다. ‘복숭아 나무’는 3∼4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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