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챔스 출전 4개팀 출사표] K리그, 3년 연속 아시아 제패 문제없다!

입력 2011-03-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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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늘 톈진과 제주서 조별리그 1차전
전북·수원·서울, 산둥·시드니·알 아인 격돌
K리그가 3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아시아 최강 리그를 자랑하는 K리그가 또 한번 아시아 제패에 나선다.

K리그는 2009년 포항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가 정상을 밟아 올해 3회 연속 AFC챔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노린다.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는 천안 일화(현 성남 일화·1996년)와 포항 스틸러스(1997·1998년)가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있다. 전북 현대는 2006년에 우승했다.

올해는 지난해 K리그 우승팀 FC서울과 준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 3위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 등 4개 팀이 정상 정벌에 나선다.

올해 조별리그는 3월1일부터 5월11일까지 열리고, 각 조 1, 2위가 5월24일 또는 25일에 단판으로 16강전을 벌인다. 9월14일과 28일 8강전, 10월19일과 26일 준결승전에 이어 11월5일 단판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 K리그 자존심

서울 “몰리나 영입…최강 용병 라인업”


서울은 3일 0시5분에 대회 원년 챔피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아인과 F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해 10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른 여세를 몰아 아시아 제패를 선언했다.

황보관 감독을 새로 선임한 서울은 정조국 김진규 최효진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세르베르 제파로프와 재계약하고 성남에서 뛰던 특급용병 몰리나의 영입으로 기존의 데얀, 아디와 함께 최강의 용병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들 용병의 활약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 챔스리그 돌풍 노린다

제주 “김은중 건재…하위팀 반란 보일 것”

제주는 1일 오후 3시 홈에서 톈진 테다(중국)와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갖는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거쳤지만 만년 하위팀의 돌풍은 만만치 않았다.

팀의 주축 구자철이 독일로 떠났지만 박경훈식 축구의 완성도는 더 높아졌다. 특유의 조직력의 축구로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MVP 김은중이 건재하고, 신영록과 최원권을 영입해 새 시즌 준비를 해 왔다. 박경훈 감독은 2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ACL무대는 처음이다.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 “어게인 2006년”

전북 “이동국·조성환 등 공수 중심축 든든”


전북은 2일 오후 7시 홈에서 중국의 산둥 루넝과 G조 첫 판을 벌인다. 2006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전북으로선 5년 만에 정상 도전이다.

전북은 공격수 이동국과 새 주장인 수비수 조성환 등 공·수의 중심축이 든든하고 공격수 김동찬과 정성훈, 미드필더 이승현과 중국국가대표 황보원 등을 영입했다.

최강희 감독은 “계획했던 대로 차분하게 준비됐고, 다른 때 보다 알차게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차전에서 맞붙는 산둥 루넝은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1위를 차지한 강적이다.


● 챔스리그 첫 우승 도전

수원 “이용래·최성국 등 영입…막강 전력”


국내 최고 명문구단 수원의 간절한 바람은 AFC챔스리그 정상이다. 몇 차례 도전에 나섰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과 지난달 아시안컵에서 각광받은 이용래를 비롯해 공격수 최성국과 수비수 오범석, 미드필더 오장은, 중앙수비수 마토, 우즈베키스탄대표팀 간판 공격수 알렉산데르 게인리히 등을 영입, K리그와 챔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수원은 호주 시드니FC와 2일 오후 6시 H조 1차전을 갖는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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