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미디어와 적극적 소통
기존구단과 다른 임원진 구성할 듯
9구단 우선협상자 엔씨소프트가 창단 과정에서 연고 지역주민과 언론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대외협력 임원을 따로 둔다. 기존 8개 구단과는 차별화된 구단 운영을 모색해온 고민의 산물이다.기존구단과 다른 임원진 구성할 듯
엔씨소프트 이재성 홍보담당상무는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창단을 공식 승인해주고, 선수단 구성에 필요한 지원책을 확정할 이달 말쯤이면 우리도 구단 임원진 선임을 끝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원 구성의 핵심은 역시 단장인데 이 상무는 “내부적으로 야구계 인사 5명을 후보로 정했다. 외부인사 없이 자체적으로 별도의 면접팀을 꾸려 후보자 한분 한분을 만날 계획이다. 적임자를 찾게 되면 면접은 그 단계에서 곧바로 종료된다. 모든 후보자를 만나보지 않고 단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 상무가 밝힌 임원진 구성계획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대외협력임원의 신설. 통상적으로 사장∼단장∼감독으로 프런트와 현장을 연결하고 대외창구의 역할까지 맡겨온 기존 구단과는 사뭇 다른 밑그림이다.
이 상무는 “엔씨소프트가 창원과 경남지역에서 빠르게 뿌리를 내리려면 지역사회에 얼마만큼 밀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그간 창원·마산 일대의 중·고교 야구팀들을 두루 방문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미디어와의 원활한 소통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원만하게 창단하고 성장하기 위해) 야구하는 조직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 미디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조직으로 구단 임원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