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이젠 ON세상서 만끽!

입력 2011-03-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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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용으로 출시된 게임빌의 ‘제노니아’(위)와 넥슨의 멀티플랫폼 게임 ‘2012서울’(아래).

게임업체들 콘텐츠 멀티플랫폼 확장
유명게임, PC·스마트폰서 쉽게 즐겨
퍼블리싱 사업 강화…신작 크게 늘어
유명 모바일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또 중소 개발사들이 제작한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넥슨모바일과 게임빌 등 주요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보유 콘텐츠를 멀티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9일에는 그동안 국내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할 수 없는 이유가 됐던 게임진흥법상 사전심사를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향후 엄지족들은 더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멀티플랫폼이 대세

하나의 게임콘텐츠를 스마트폰과 PC, 각종 게임기 등에서 즐기는 이른바 멀티플랫폼이 게임 시장에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10일 넥슨모바일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멀티플랫폼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모바일은 ‘펀 애브리웨어(Fun Everywhere)’라는 비전 아래 국내 최초로 에픽게임즈의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스마트폰용 3D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활용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도 개발할 예정이다. 일본 원업사가 개발하는 웹게임 ‘SD삼국지’의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다양한 게임 개발력을 바탕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 닌텐도DS용 게임은 물론 태블릿PC 전용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용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넥슨은 이에 앞서 멀티플랫폼 게임 ‘2012서울’을 출시했으며 국민게임 ‘카트라이더’를 소재로 한 스마트폰 게임도 준비 중이다. 게임빌도 보유 IP(지적 재산권)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임빌 애니웨어GAMEVIL Anywhere)’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미 ‘제노니아’를 닌텐도DS와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으로 출시해 전 세계 모바일 게임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등에 ‘트레인시티’ 등의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인기 게임인 ‘프로야구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 ‘프로야구 슈퍼리그’로 PC 플랫폼에도 진출했다.

컴투스는 온라인 게임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의 스마트폰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 퍼블리싱 게임도 풍성

중소형 게임 업체는 물론 해외 게임사의 신작 게임도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주요 게임사들이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모바일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퍼블리싱 사업 강화 계획도 밝혔다. 넥슨모바일은 모바게 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최대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디엔에이(DeNA)’를 비롯해 해외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빌도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했다. 다년간 꾸준히 쌓아 온 개발 노하우와 비즈니스 전략을 십분 활용해 전 세계 외부 개발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게임빌은 10일 영국 게임 개발사의 신작 ‘카미 레트로’를 애플 앱스토어에 퍼블리싱했다. 또 아이폰용 실시간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인 ‘초크 앤 토크’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게임빌이 서울대학교 게임 동아리를 모태로 한 개발사와 공동 투자해 개발한 게임이라서 더욱 주목된다.

페이스북 소셜 네트워크 게임 ‘트레인시티’와 국내 스마트폰 리듬 게임인 ‘터치믹스’도 외부 개발사와 협력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컴투스도 올해 글로벌 오픈마켓에 ‘골드러쉬’와 ‘좀비밴드’ 등 8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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