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2군 ‘차세대 능력마’ 찾아라

입력 2011-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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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9경주 분석

탐라선택 장거리 막판 버티기 강점
레이스테러 경험 많고 추입력 으뜸
매직파티·해동제왕 변수도 살펴야
국내산 2군 중 3세 이상 마필에게 출전권을 부여한 20일 서울경마공원 일요 9경주는 비록 대상경주는 아니지만 차세대 국내산 대표마필을 가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출마 등록을 마친 마필 중에서는 중장거리에 강점을 보이는 ‘탐라선택’과 ‘레이스테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출전마들을 살펴보자.


탐라선택(국산, 수, 4세, 52조 박원덕 조교사)

새해 기념경주에서 2위를 차지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능력마. 직전 경주에서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 1800m 경주에 연이어 출전하며, 장거리 경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순발력이 좋은 마필은 아니지만 선입에 이은 막판 버티기로 우승에 도전할 듯. 차분한 선입 전개로 경주를 이끈다면 우승도 충분해 보인다. 통산전적 : 14전 4승 2착 2회 승률 : 28.6%, 복승률 42.9%


레이스테러(국산, 수, 4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최근 아홉 번의 경주에서 단 한 번도 3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마필이다. 잠재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2군 승군 후 아쉽게 3연속 3위를 기록했다. 직전 경주가 소속 조를 옮기고 첫 출전한 것을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는 좀 더 나은 능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에 비해 경주경험이 많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이 뛰어나다. 통산전적 : 16전 3승 2착 5회 승률 : 18.8 %, 복승률 : 50.0%


매직파티(암, 3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지난해 과천시장배 특별경주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포입마. 직전 경주인 2월 20일(일) 1400m 경주에서 막판 극적인 추입으로 승군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이 첫 2군 경주다. 1800m 경주는 첫 출전이기 때문에 거리적응이 관건이 될 듯.

체구가 크지 않은 암말임에도 선추입이 자유롭고 기본기가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 상승세에 잠재력도 풍부한 만큼 우승까지도 기대되는 전력이다. 통산전적 : 6전 4승 2착 1회 승률 66.7%, 복승률 83.3%


해동제왕(수, 6세, 28조 최상식)

경주마로는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좋은 발걸음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최근 두 번의 경주에서 2위, 3위를 각각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두권의 후미를 따르다가 경주 막판 역전작전을 구사하는 선입형이다. 경주 막판까지 배당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 통산전적 : 36전 3승 2착 5회 승률 : 8.3 % 복승률 : 22.2 %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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