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2만3000명이 넘는 건각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해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골드라벨로 인정받는 명품 마라톤대회. 코스, 기록 등 여러 면에서 세계적인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엘리트 선수들 뿐만 아니라 많은 마스터스 참가자들이 함께 뛰는 국내마라톤 최고의 축제다.
압데라힘 굼리(35•모로코)는 출전선수 중 남자부 개인최고기록(2시간5분30초)을 갖고 있다. 2시간5분대에 풀코스를 완주한 유일한 참가자다. 또 2010년 대회에서 2시간6분49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실베스터 테이멧(케냐) 등 케냐 선수들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마라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지영준(30.코오롱)은 갑작스런 감기몸살로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았다.
동아마라톤코스는 서울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발해 남대문∼을지로∼청계천∼종로∼어린이대공원∼서울숲∼잠실대교∼석촌호수∼잠실주경기장으로 이어진다. 몇 차례 코스조정 끝에 2006년부터 오르막이 적고,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수정됐다.
제82회 동아마라톤은 77개 나라에 위성중계 되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