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개막전 뛰면 기적?

입력 2011-03-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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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감독 비관속 재활 총력
한화 최진행·넥센 손승락 OK
삼성 장원삼 내달말 1군 합류
어느덧 시범경기도 이번 주로 마지막이다. 개막이 사실상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각 팀 주력선수 중 아직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선수도 있다. 시범경기 도중 뜻하지 않게 부상이 발생해 개막전 출격에 차질을 빚는 선수도 있다. 이들의 합류 시점에 따라 프로야구 초반의 기상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부상 중인 각 팀 핵심선수들의 현주소를 체크해본다.


○SK 박경완

박경완은 지난해 11월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뒤 재활훈련을 해오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개막전에 뛴다면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박경완은 “어떻게 해서든 맞추겠다”며 재활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하다. 제2의 포수인 정상호도 허리통증이 있어 지난주 최동수가 10년 만에 포수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삼성 장원삼 박석민 채태인

어깨가 아픈 장원삼은 4월 중순쯤 1군합류가 예상됐지만 시기가 4월말로 늦춰졌다.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재조정해야하는 상황이다. 또한 타선의 핵인 박석민과 채태인의 공백으로 삼성은 8개구단 중 유일하게 시범경기 홈런이 없다. 지난 겨울 팔꿈치와 왼손 중지 수술을 받은 박석민, 발목부상과 뇌진탕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채태인은 이르면 이번 주에 시범경기에 참가할 예정.


○KIA 안치홍


스프링캠프에서 허리부상으로 중도귀국한 최희섭은 일단 19일 대구 삼성전에 1루수로 선발출장해 개막전 출격을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주전 2루수 안치홍은 현재 광주에서 타격과 수비훈련에 돌입하고 있지만, 절대적 훈련량이 부족해 개막전 출장은 미지수다.


○넥센 손승락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스프링캠프에서 투구를 하다 어깨통증이 발생했다. 19일 하프피칭에 들어갔다. 몸이 빨리 만들어지는 스타일이지만 김시진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겠다”면서 시범경기에서 배힘찬 송신영 이정훈 등 대안을 찾고 있다.


○LG 봉중근

마운드의 대들보 봉중근이 시범경기에서 이탈했다. 이달까지는 공도 만질 수 없다. 시즌 개막 즈음에 피칭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개막 후 2차례 정도는 로테이션을 거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피칭을 재개해봐야 확실한 복귀시점이 나온다. 다행스러운 점은 부상부위가 팔꿈치가 아닌 팔뚝 쪽 근육통이라는 것이다.


○한화 최진행 마일영 장성호

최진행은 일단 허리통증에서 해방돼 19일 대전 롯데전에서 처음 대타로 등장했다. 무리하지 않고 개막전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장성호는 티배팅을 시작하면서 투수 마일영과 함께 5월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 롯데는 무풍지대

두산은 이원석이 캠프 후 국내에서 훈련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을 뿐이다. 현재 이천 2군훈련장에서 타격과 수비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지만 부상재발 방지를 위해 과격한 베이스러닝은 삼가고 있다. 롯데도 핵심선수들이 건강하다.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손아섭이 수비 도중 발목을 접질렸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SK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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