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오른쪽). 스포츠동아DB.
한화전서 발목 접질려…단순염좌 진단 “휴∼”
“자고 일어나니 부기가 많이 가라앉았어요.”‘불행 중 다행’이다. 부상 순간만 해도, ‘아차’ 싶었다. 제대로 설 수 조차 없어 좌절했다. 그러나 다행히 병원 진단 결과는 단순 염좌로 나타났다.
하루 전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롯데 손아섭(23·사진)은 20일, “천만다행이다. 하루 종일 얼음찜질을 한 덕분인지 부기도 많이 가라 앉았다”며 “남다른 내 회복력을 믿어보겠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막전에 꼭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19일 대전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 수비 때 점프를 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웬만하면 참는 게 내 스타일인데, 정말 일어설 수가 없을 정도였다. 깜짝 놀랐다”는 손아섭은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진찰을 받았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2주 정도 쉬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화전에서도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421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그는 잔여 시범경기 출장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이 정도로 그친 것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면서 “그래도 개막전에는 꼭 뛰고 싶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막전에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