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O 이사회 후 공식 발표
제9구단 우선협상자 엔씨소프트는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 직후 초대 단장 선임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사회를 넘어 구단주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창단을 승인 받아야 하지만 일사천리로 단장 선임에 이어 공식 창단식(31일 창원)까지 치를 방침이다. 선수수급을 제외한 분야에서는 이미 나름의 마스터플랜이 수립돼 있고, 창단 승인에 대한 확신도 서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엔씨소프트가 향후 창단과정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일 대목은 역시 선수수급으로 볼 수 있다. 총회의 창단 승인 이후 기존 구단의 협조가 필요한, 거의 유일한 외부변수가 바로 선수수급이기 때문이다. ‘신규구단 선수지원안’을 논의한 8일 실행위원회(단장회의)의 ‘반쪽짜리’ 합의만 보더라도,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넘어야 할 산은 숱하다.
그러나 총회 승인 이후에는 엔씨소프트도 정식회원 자격을 얻는 만큼 선수수급과 관련해 당당히 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 역시 21일 “내일 이후에는 우리도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창단에 필요한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겠다. 기존 구단의 협조만 원활하다면 2014년이 아니라 2013년에도 1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초대 단장으로 전 롯데 단장 이상구 씨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