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스타, SNS에 빠지다] 통하였으므로 진정 행복하였노라

입력 2011-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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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정지! 정체! 붕괴!”

지난해 가을, 태풍 곤파스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강타했다. 수많은 트위터는 빠른 전파력으로 태풍의 피해를 실시간으로알렸다. 어떤 인터넷 사이트보다, 어떤 언론 매체보다도 빨랐고 정확했다.

트위터는 다시 한 번 그 소통의 위력을 발휘했다.그 위력과 매력에 스타들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장벽’을 허물었다.

또 ‘모든’ 장벽은 허물어질 것이다. 세대와 공간과 세계를 넘나들고 뛰어넘는 시대의 문은 어느새 활짝 열렸고 스타들은 그 선두에서 소통의 공간을 확장해가고 있다. 팬들도 그 공간 속에서 자유롭고 발랄하게 정보를 나누며 소통의 네트워크를 형성해가고 있다. ’불통’의 시대는 ‘소통’으로 향하고, ‘정지’당하고 ‘정체’된 정보와 그 장벽은 ‘붕괴’됐다.

그 마당을 열어준 것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의 다양한 통로는 말 그대로 광범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며 전혀 새로운 소통의 마당이 되고 있다. 스타와 팬, 스타와 세상 사이에 더 이상 ‘장벽’은 없다. 스포츠동아가 창간 3주년을 맞아 그 소통의 공간으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한다.

트위터 본사 “내일은 더 나은 실수를 하자”


“내일은 더 나은 실수를 하자(Let’s make better mistakes tomorrow).”
(미국 트위터 본사 사무실 액자에 적힌 글. 이 액자는 거꾸로 걸려 있으며 여기에는 남과 다른 생각으로 태어난 회사의 초심을 잊지 말자는 뜻이 담겨 있다)


‘시크릿 가든’ 김주원(@CEO_KimJooWon)
“나란 남자의 생필품이 그들에겐 사치품이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의 소통 10일째. 나란 남자에게 변변치 않은 게 그들에게는 변변한 것이고, 나란남자의 생필품이 그들에게는 사치품이었다.”
(트위터는 가상의 계정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시크릿 가든’ 김주원(현빈)의 가상 트위터 트윗 가운데서)


박진희(@eco_jini) “사랑은 뜨겁게! 지구는 차갑게!”

“일회용컵 노노노. 친구한테 선물받은 귀요미컵∼. 아이 조아라. 사랑은 뜨겁게! 지구는 차갑게!!!”
(일상 속 ‘환경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선 박진희가 자신의 친구에게 받은 머그컵을 자랑하며)


김제동(@keumkangkyung) “잊기 힘드시면 놓아주세요”

“붙들고 있지 마세요. 꽃이 씨를 놓아주어야 다시 꽃을 피우듯이 그렇게 놓아주세요. 잊는 게 힘드시면 놓아주세요. 당신이 옳습니다.”
(‘오랜 사랑이잊혀지는 건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아님 불가능할까요?’에 대한 답변)


기성용(@kirrard16) “기사화되는 것 지겹다. 그만하면 안 올라오겠지?”


“계속 기사화되는 것, 지겹다. 이제 그만하면... 안 올라오겠지?”
(자신이 트위터에 글을 남길 때마다 집중되는 언론 관심이 부담스럽다며)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Solarplant)
“두 분이 그룹사운드 만드세요. 이름은 배신s”


“두 분이 그룹사운드 만드세요. 그룹 이름은 the 배신s.”(‘저는 두산(야구) 응원하고,제 친구는 LG 응원합니다. 근데 전 LG 다니고, 제 친군 두산 다닙니다’란 멘션에 대한 답변)


파울로 코엘료(@paulocoelho) “전쟁의 직전, 트위터로 기도를”


“전쟁의 직전. 트위터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도는 할 수 있습니다.”
(소설 ‘연금술사’로 유명한 브라질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한국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제안하며)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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