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 - 1 롯데
롯데는 1회와 2회에 무사 3루, 무사 1·2루 연속 찬스를 잡고도 살리지 못했다. 4회에도 무사 1·2루 기회가 있었지만, 세 번 모두 득점과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특히 상대 3루수 정원석의 연속 실책으로 잡은 2회 기회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날려버렸다. 에러가 실점으로 연결되면, 팀으로서는 치명타가 되는데 오히려 한화의 기를 살려준 셈이다. 하루 전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6-0 완승을 거둔 롯데는 내친김에 2연승을 거두겠다는 욕심을 품고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것도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한 탓이다. 롯데는 지난달 18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도 3번의 1사 3루 상황 중 한번만 득점으로 연결하는 문제점을 보인 바 있다. 세 번 찬스 중 적어도 두 번은 살려야 강팀이 된다. 상황에 맞는 팀 배팅이 아쉬웠다.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