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계속 쓸까 고칠까? 예명 ‘양파’ 딜레마”

입력 2011-04-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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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연륜과 충돌…개명 고민
양파는 자신의 예명에 대한 고민이 많다. ‘양파’라는 이름이 마흔이 되고 쉰의 나이가 됐을 때, 음악적 연륜을 빛나게 해주기는커녕 웃음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2007년 5집으로 6년 만에 컴백할 때 양파는 심각하게 개명을 고려했다. 구체적으로 바꿀 예명까지 준비했다가 결국 양파를 고수했다. 양파라는 브랜드 파워를 높이 샀던 당시 소속사에서 만류했고, 또 자신도 ‘양파’라는 이름으로 기억해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번에 새 음반을 낼 때도 양파는 예명에 대해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새로운 소속사(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와 주위에서 개명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의 비요크가 될 거라 생각해왔다. 그 꿈에 ‘양파’라는 이름이 어찌 보면 우스꽝스럽고, 또 그 (우스꽝스러운)이름을 애써 숨기려고 (일부러) 어려운 음악을 해온 것은 아닌가 생각해봤다. 하지만 이름이 내게 주는 어떤 에너지도 있지 않은가.”

양파는 “아직도 누군가는 계속 ‘바꾸라’고 한다”면서 현재진형형인 예명에 대한 고민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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