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 “어느덧 데뷔 10년…나는 가수다”

입력 2011-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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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출신인 니모는 JYJ 김준수와 연습생 동기이고, 소녀시대 제시카, 수영, 효연 그리고 슈퍼주니어 이특, 예성, 은혁과도 오랫동안 함께 연습했다. “모두들 잘 돼서 좋다”는 니모는 이번엔 자신의 차례라며 의욕을 보였다.

싱글 ‘통보’ 발표한 니모
4일 싱글 ‘통보’를 발표한 가수 니모(본명 오상은)는 이번이 4년 만의 음반 활동이다. 그는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여성그룹 ‘신비’의 멤버로 데뷔했다. 2007년 현재의 예명, 니모로 솔로 활동에 나섰다. 2009년에는 미스에스 1집의 객원보컬로 참여해 ‘사랑이 뭐길래’로 방송활동을 했고, 최근엔 뮤지컬 ‘마법사들’에 출연해 배우로 데뷔했다.

어느새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하지만 아직 대중에 크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지 못한 이른바 ‘중고신인’이다. 이번 음반은 그만큼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목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할 수 밖에 없다.

“오래오래, 나이 들어서도 노래하는 게 내 목표다. 그러기위해선 ‘니모’라는 가수와 내 노래를 먼저 알리는 게 급선무다.”

니모는 가수 지망생들에게는 꽤 알려진 가수다. 지난해 Mnet ‘슈퍼스타K2’에서 박보람과 김은비는 니모의 솔로 데뷔곡 ‘독설’로 오디션을 치렀고,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참가자 김혜리가 심사위원인 가수 이은미로부터 ‘마산1급수’라는 칭찬을 들었던 노래가 바로 니모의 ‘독설’이었다. 테이는 2009년 그의 노래 ‘독설’을 리메이크해 5.5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너무 기분이 좋더라.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대중이 좋아하고, 공감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니모는 이번 싱글을 데뷔 음반이라는 각오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신비 시절 첫 음반은 월드컵 분위기에 휩쓸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2007년 첫 솔로 음반은 빅마마, 휘성, 거미를 발굴한 엠보트에서 발표했지만 당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활동을 하지 못했다.

잇따른 좌절에 크게 상심해 방황하기도 했던 니모는 “두 번의 시련을 겪으면서 강해졌다. 이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이번에 느낌이 좋다”고 했다.

니모는 파워 넘치면서도 한이 서린 목소리를 가져 특히 슬픈 감정에 대한 호소력이 좋다는 평을 듣는다. 원래 그는 신비 멤버로 활동할 때는 가늘고 예쁜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지금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매일 10시간 이상 노래연습을 한 결과이다.

“내 목소리에 만족하지만 지금도 더 아름다운 목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이 내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받으면 가장 기분이 좋을 것이다. ‘나는 가수다’(MBC)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감동을 주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진실되게 노래하고 싶지만, 참 힘들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트위터@k1isonecut)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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