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늘의 별따기”

입력 2011-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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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대작 준비…특급스타 ‘섭외 전쟁’
SBS ‘한반도’ 장동건 불발…MBC도 고심
배용준 장동건 권상우 원빈 등 특급 스타들을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방송을 앞둔 대작 드라마들이 남자 톱스타 잡기 경쟁에 한창이다. 방송 3사는 6월부터 연말까지 대작 드라마들을 일제히 전진 배치했다. 예년보다 제작 규모가 커졌고 대부분 남자 주인공이 극을 이끄는 게 특징. 그래서 지금 방송가에서는 드라마 스케일에 맞는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남자 톱스타를 잡기 위한 캐스팅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SBS가 12월에 방송하는 200억 규모의 ‘한반도’(극본 윤선주·연출 신윤섭)는 현재 캐스팅 작업이 한창이다.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첫 번째 대통령이 주인공인 이 드라마는 온화한 이미지와 강력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춘 남자 배우를 주인공으로 찾고 있다. 한 때 장동건이 유력한 주인공 후보에 올랐다가 영화 ‘마이 웨이’ 촬영으로 불발되면서 현재는 또 다른 톱스타와 출연을 협상 중이다.

MBC가 창사50주년 특집으로 7월 방송하는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연출 이주환) 역시 남자 톱스타들을 대상으로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 5·16과 10·26 등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루는 작품으로 MBC가 올해 가장 공을 들인 작품이다. ‘빛과 그림자’의 한 제작관계자는 “작품 스케일에 맞는 남자 톱스타의 수는 한정돼 있는데 올해 유난히 대작이 많아 캐스팅 작업이 쉽지 않다”고 귀띔했다.

탄탄한 시청자 팬을 보유한 이재규, 표민수 PD 역시 남자 톱스타를 물색 중이다.

이재규 PD는 하반기에 MBC에서 신작 ‘더 킹’(가제)을 내놓는다.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톱스타 두세 명이 물망에 올라 있다.

표민수 PD가 연출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페스티벌’도 남자 주인공 후보로 30대 톱스타들을 올려두고 물밑 작업 중이다. 제작진은 “30대를 대표하는 남자 스타를 기용해 먼저 캐스팅한 20대 정용화와 조화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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