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동료가 항상 신뢰해야 이상적인 공격수…난 한참 멀었죠”

입력 2011-04-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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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지동원(전남)에게 축구란 무엇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금세 전송된 답신. 간단했지만 어려웠다. 꽤나 진지한 대답이 나왔다.

“쉽지 않아요. 축구라는 게….”

요즘 K리그에는 포지션 파괴 바람이 일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김정우(상주 상무)가 그 중심에 서 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국내 공격수 계보를 잇는 이동국(전북)이 밝혔던 “전 구단 공격수들은 반성을 해야 한다”는 말에 절대 공감한다고 했다.

지동원은 작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올해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제대로 회복할 시간이 없었다. 컨디션 저하와 부상은 어쩔 수 없었다. 이제 갓 회복돼 예전의 컨디션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이상적인 공격수일까.

지동원은 “동료들이 항상 신뢰하고 기댈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결국 골과 어시스트, 공격 포인트라는 의미였다.

우문이지만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위치를 물었다.

“아직 한참 부족해요. 까마득한 아래에 있죠. 하지만 할 수 있어요.”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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