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5 - 1 LG
승:차우찬 패:박현준
마운드에는 박현준, 타선에는 윤상균. 1년 전 이맘때만 해도 SK의 2군 멤버에 불과했던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뀐 시점은 지난해 7월 말. LG는 내야수 권용관 최동수, 외야수 안치용, 투수 이재영을 SK로 보내고 박현준 윤상균과 함께 투수 김선규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승:차우찬 패:박현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쳐 이적 3인방은 모두 LG의 1군 멤버가 됐다. 그리고 박현준은 14일 삼성전에서 6.1이닝 동안 5안타 8사사구로 4실점해 2승뒤 첫 패를 안았지만 또 한번 팀 마운드에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날 제구는 몹시 불안정했지만 총 126구를 던져 이닝이터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보였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윤상균도 4회 차우찬에게서 이날 팀의 유일한 득점이 된 좌월솔로홈런을 뽑았다. 5일 친정 SK전에서 대타 2타점 적시타, 8일 한화전에서 류현진을 선제 결승 중월2점홈런으로 두들긴 게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것이다.
잠실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