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욱-박준태. 스포츠동아DB
2군밥 함께 먹던 거꾸리와 장다리
박준태 데뷔골에 김신욱 축하전화
“팀은 달라도 파이팅”따뜻한 응원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우정은 변치 않았다. ‘거꾸리와 장다리’ 투 톱으로 유명했던 울산 김신욱(23·사진 왼쪽)과 인천 박준태(22).박준태 데뷔골에 김신욱 축하전화
“팀은 달라도 파이팅”따뜻한 응원
김신욱은 196cm 장신, 박준태는 172cm의 단신이다. 박준태는 17일 성남 전에서 K리그 데뷔 골을 넣은 뒤 김신욱으로부터 “축하한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마라”는 전화를 받았다. 김신욱이 6일 강원 전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했을 때 박준태가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 위로해 줬다.
둘은 2009시즌 드래프트 때 울산에 함께 입단했다. 2009년 초 겨울은 혹독했다. 그들에게 1군 훈련 합류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학창시절 볼 좀 찬다는 말을 들었던 박준태는 프로의 높은 벽에 좌절했다. 김신욱은 중앙 수비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2군에서 눈물 밥을 함께 먹으며 우정이 싹텄다. 박준태가 한 살 많은 김신욱을 친형처럼 따랐다.
“신욱 형이 실력이 없어 못 뛰는 게 아니니 걱정 말라고 늘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박준태)
“함께 고생할 때 준태의 존재가 언제나 큰 힘이 됐다.”(김신욱)
둘은 2009시즌 초반 주전 공격수 부상이 속출하자 교체 요원으로 투입됐다. 전형적인 빅 앤 스몰(Big&Small) 조합. 김신욱이 큰 키를 활용해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면 박준태가 빠른 발로 휘저었다. 김신욱은 그 때를 회상하며 “아주 괜찮은 콤비였다”고 웃음 지었다.
그러나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 잡은 김신욱과 달리 박준태는 좀처럼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못했다. 결국 2009년과 2010년 통틀어 9경기 출전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미포조선으로 임대됐고, 올 시즌 인천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자리를 옮겼다.
동료에서 적이 됐지만 우정은 여전하다. 둘은 요즘에도 3일에 한 번씩 전화로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푼다.
둘은 최근 페이스가 좋다. 김신욱은 올 시즌 4골로 팀 내 간판 스트라이커로 우뚝 섰다. 박준태는 허 감독 밑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고 있다. 둘은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보내자”며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윤태석 기자(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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