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하승진이 24일 동부와의 챔프결정 5차전 도중, 승리를 예감한 듯 관중석을 향해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골리앗 골밑활약 승리 일등공신
전태풍 무리한 공격 한때 역전
동부에 69-68 1점차 짜릿한 V전주 KCC가 ‘골리앗’ 하승진(221cm)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 5차전. 3쿼터 중반이었다. 전주 KCC는 원주 동부에게 53-41, 10점차 이상 리드하고 있었다. 하지만 돌발변수가 생겼다. 바로 전태풍이었다. 전태풍은 3쿼터종료 4분여를 남기고, 동부 김주성에게 블록슛을 당한 뒤 무리한 공격을 이어갔다.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3점슛을 남발했다.
결국 보다 못한 하승진은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두 선수가 대화를 하는 동안, 김주성은 무방비 상태의 KCC 코트를 휘저으며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승부의 무게추는 동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4쿼터에서 맹추격전을 펼친 동부는 마침내 종료 5분47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2점슛으로 57-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는 양팀이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승부. 동부는 1분23초를 남기고 김주성의 2점슛으로 66-63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동부 강동희 감독의 표현대로 “승리의 여신은 KCC의 편”이었다. KCC는 이어진 공격에서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강병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공격리바운드를 들어가던 크리스 다니엘스가 김주성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한 개까지 얻어냈다. KCC는 순식간에 4점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동부측은 “심판이 휘슬을 분 다음에 슛을 던졌다”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심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약 심판이 휘슬을 분 다음에 슛을 던졌다면, 3점슛은 인정되지 않고 팀파울에 따른 자유투 2개만이 주어진다. KBL은‘4쿼터 종료 및 연장전 종료 2분 전 동안 심판 3심의 협의 후에도 명확하게 판정하기 어려운 상황발생시에 비디오판독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KBL은 “3심 합의가 명확하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비디오판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KCC는 69-68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골밑을 지배하며 19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승진은 “태풍이 형이 흥분한 것 같았다. 약속된 세트 오펜스가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좀 짜증이 났다. 그래서 얘길 한 것인데, 기분이 좀 안 좋아 보였다. 하지만 형이랑은 친하기 때문에, 미팅을 통해서 서로 잘 풀어갈 것이다. 염려하시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팀워크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양 팀의 6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잠실|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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