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크 우승자 오기종 씨 “드라이버 바꾼 덕 봤죠”

입력 2011-04-26 11: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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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전남 순천 레이크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스트로크 부문에서 우승한 오기종 씨가 힘찬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 | 골프버디코리아

○ 골프버디 아마추어 대회 1차 예선 우승자 오기종 씨 소감

“대회 앞두고 클럽 바꾼 게 우승 원동력”

한국 미드아마추어 골프연맹 광주지역 본부장을 맡고 있는 오기종(52) 씨는 광주와 클럽900, 레이크힐스 순천CC 클럽챔피언을 거친 호남의 절대강자다. 전국무대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는 1인자로 통하는 고수다.

평소 성적은 2~3언더파.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1차 예선에서 1오버파 73타로 기대에 미치는 성적은 아니지만 예선 우승의 행운을 잡았다.

오 씨는 “대회를 앞두고 바꾼 드라이버와 아이언 효과를 본 것 같다. 클럽을 바꾸기 전 드라이버 샷이 240m 정도였는데 최근에 미라이 스포츠 드라이버로 바꾸면서 20~30m 이상 거리가 늘었다. 그 덕에 오늘 좀 더 공격적이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승에 집착하기보다 즐기면서 편안하게 경기를 펼친 전략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오 씨는 “오늘 전체적으로 재밌는 경기를 했다. 어제 연습라운드 때 3언더파를 기록해 오늘도 그 정도는 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많이 쳤다. 그러나 오랜만에 좋은 동반자들을 만나 편안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골프 구력 14년인 오 씨는 9월 열릴 결승에서도 우승을 다짐했다.
“결승에서는 5언더파 정도는 해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함께 경기한 김양권 씨와 결승에서 다시 한번 맞붙어 제대로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 아직 아마추어 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이번에 꼭 한번 소원을 이루고 싶다.”

순천 |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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