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귀국…일단 전면 휴식모드
내달 3일·7일 두차례 A매치때 합류
당분간 휴식 모드다. 내달 3일·7일 두차례 A매치때 합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데뷔 시즌을 마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구자철(22·VfL 볼프스부르크)은 6월 올림픽 홍명보호 합류 대신, 지친 심신을 달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었다. 석 달여 만에 돌아온 구자철은 그동안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해왔다. 구자철의 측근도 “많이 힘겨워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작년 K리그를 뛰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올해 1월에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 피로가 쌓였다. 아시안컵 직후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했으나 정상 페이스를 찾기 어려웠다.
볼프스부르크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구자철에게 “절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구자철은 귀국 인터뷰에서 “점수로 환산하면 내 활약은 50점이었다. 체력이 떨어져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기회도 많이 받지 못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마냥 휴식을 취하기는 어려운 입장. 홍 감독이 6월 예정된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구자철 없이 소화한다고 밝혔으나 6월 3일(세르비아)과 7일(가나) 열릴 2차례 A매치 때 구자철의 합류는 유력하다. 이후 구자철은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볼프스부르크 선수단이 다시 모일 다음 달 23일경, 출국길에 오른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