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9 - 7 두산
승:박정진 패:정재훈
7일 잠실 롯데전 4.1이닝 7안타 2볼넷 6실점, 12일 광주 KIA전 5이닝 6안타 7볼넷 5실점(4자책). 두산 새 용병 페르난도가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올린 성적이다. 승:박정진 패:정재훈
한국 무대 초반 적응이 쉽지만은 않았다는 의미다. 그래도 페르난도가 니퍼트에 뒤지지 않는 구위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던 두산은 평가를 일단 보류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벌써 세 번째 등판인데 잘 던지겠지”라며 믿음을 보였고, 구단 관계자도 “중요한 시험대이니 집중해서 던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한화 타선을 상대하게 됐으니 더 그랬을 터.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2회까지 무사히 막아낸 페르난도는 3회 2사 후 갑자기 연속 3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4회 선두타자 이대수에게도 안타를 얻어맞자 두산 벤치는 결국 페르난도를 끌어내렸다. 3이닝 6안타 1볼넷 2실점. 시험지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았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