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 - 2롯데
승:글로버 세:정대현 패:사도스키
롯데 홍성흔은 18일 문학 SK전에 앞서 좌익수 수비에 대해 “오기가 생겼다”고 했다. 좌익수 수비 스트레스 탓에 방망이까지 안 맞는다는 얘기가 나오니 마음이 편치 않은 모양이었다.승:글로버 세:정대현 패:사도스키
17일 첫 홈런을 계기로 향후 타석에서 힘이 잔뜩 들어간 풀스윙보다는 밀어치기 타법에 주력하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실제 홍성흔은 2회 첫 타석부터 밀어 친 안타로 약속을 실천했다. 그러나 5회말 수비 2사 2루에서 좋았던 흐름이 깨졌다. SK 정근우의 잘 맞은 좌익수 쪽 타구에 홍성흔은 망설임 없이 다이빙을 해봤으나 글러브에 맞고 공이 튀겨나갔다. 적시 2루타가 돼 0-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수비에서의 미련은 6회초 2사 만루에서의 헛스윙 삼진이라는 더 큰 아쉬움으로 이어졌다. 마침 경기를 보러온 부인 김정임 씨의 마음이 더 안타까웠을 순간의 연속이었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