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올킬!

입력 2011-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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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 ‘시티헌터’ OST ‘사랑‘ 각종 음악사이트 1위
“방영 전 ‘올킬’ 첫 사례”…내달 콘서트 예매도 단연 톱
가수 임재범의 인기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신드롬에 가까운 관심을 끌고 있는 임재범은 20일 발표한 신곡으로 음원차트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임재범은 25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드라마 스페셜 ‘시티헌터’의 주제곡 ‘사랑(사진)’을 20일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발표했다. 이 노래는 발표와 동시에 멜론, 도시락, 엠넷닷컴, 벅스뮤직, 소리바다, 싸이월드 등 주요 음악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OST앨범 수록곡이 방송에 앞서 먼저 공개된 것도 이례적이고, 드라마가 방송되기도 전에 음악 사이트 ‘올 킬’을 기록하는 것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사랑’은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처음 선보인 신곡으로, 투애니원과 성시경, 백지영 등 음악 사이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수들과 경쟁을 벌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사랑’의 음원 유통사 소니뮤직 코리아 측은 “‘사랑’은 이전 최고의 OST 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그 여자’보다 음원 이용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사랑’은 사상 최초로 드라마 방영 전 ‘올 킬’을 이룬 OST 수록곡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랑’은 블루스가 가미된 발라드 장르의 노래로, 임재범 특유의 거칠고 슬픈 감성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소니뮤직 코리아 측에 따르면 임재범은 4시간에 걸쳐 진행된 녹음 과정 내내 “노래가, 노랫말이 너무 아프다…, 너무 슬프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사랑’에 밴 진한 감성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이 같은 임재범에 대한 관심은 콘서트 예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6월25일과 26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1 임재범 콘서트-다시 깨어난 거인’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임재범 콘서트는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20일 현재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모든 콘서트 티켓의 46.4%가 임재범의 것이었다. 2위 신혜성 콘서트의 6.5%와도 큰 차이였다.

한편 최근 맹장수술을 받은 임재범은 ‘나는 가수다’ 출연 여부와 관련해 23일 녹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제작진은 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조관우를 투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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