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 김승우-이다해 10시간동안 비 맞은 연기 투혼

입력 2011-05-23 09: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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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우와 이다해가 10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 열연을 펼쳤다.

이다해와 김승우는 오는 5월 30일 첫 방송될 MBC 새 월화극 ‘미스 리플리’에서 세차게 내리는 폭우 속에서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게 되는 장면을 촬영했다.

극중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좌절한 장미리(이다해 분)가 비를 홀딱 맞으면서 걷고 있을 때 장명훈(김승우 분)이 미처 장미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급정거를 하게 된 상황. 빗물에 흙탕물까지 뒤집어 쓴 장미리와 함께 비를 맞게 된 장명훈의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굴곡 많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4일 경기도 성남의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거침없이 퍼붓는 폭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가 동원했다. 약 8톤이 넘는 물줄기를 두 사람에게 뿜어냈다고. 두 사람은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는 물 폭풍을 10시간 동안 내리 맞는 강도 높은 장면이었지만 NG 한 번 내지 않고 감독의 OK사인을 받았다.

실제로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나란히 앉아 대본을 숙지하는가 하면, 한 장면 한 장면 촬영 전마다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며 장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열혈모드를 펼쳐내 촬영장을 훈훈케하고 있다.

투혼을 펼치는 배우들과 함께 스태프들의 노력 또한 빛을 발했다. 김승우가 몰던 자동차가 급정거 하며 이다해에게 물을 튀기는 장면은 위험천만한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는 점에서 스태프들 또한 10시간 동안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 채 촬영을 지켜봐야했다는 후문.

‘미스 리플리’는 한 여자가 뜻하지 않게 던진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으면서, 끊임없는 거짓말의 수렁에 빠지게 되고 결국 거짓말 때문에 모든 것을 물거품처럼 잃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 내용이다. 또한 탐욕스런 욕망을 가진 이 여자를 사랑하게 된 두 남자가 사랑과 파멸의 사이에서 갈등과 화해를 하게 되는 정통 멜로물이다.

이다해는 거짓말 한번으로 치명적인 나락에 빠지는 장미리 역을, 김승우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1등을 목표로 물불 가리지 않고 살아온 냉철한 감성의 소유자 호텔지배인 장명훈 역을 맡았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리플리'는 '짝패' 후속으로 오는 5월 3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ㅣ 3HW COM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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