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대표 감독 “선수 선발 간섭 말라”
이회택 기술위원장 “기술委도 권한 있다”
이회택 기술위원장 “기술委도 권한 있다”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 기자회견. 다음 달 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27명의 대표선수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조 감독은 선수 차출 계획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의 행태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미리 준비해온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질의’라는 제목이 적힌 A4지를 읽었다.
조 감독은 “감독 업무 수행의 본질적 고유 권한인 선수선발권에 대해 과거 어느 대표팀에서도 자행된 적이 없던 사태가 벌어졌다. 최근 기술위원회의 독자적 선수 선발 결정은 감독 고유 영역을 침해함은 물론이고 감독을 불신임하거나 대표팀 전체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차출 대상 선수 명단을 전달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기술위원장이 명단을 함부로 내팽개쳐 버렸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대표선수 선발권에 대한 기술위원장과 대표팀 감독의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제시해 달라’는 것과 ‘국가대표팀 감독의 언론 인터뷰 시 협회의 사전 통제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답변해 달라’는 질의를 기술위원회에 던졌다.
이에 대해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이날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를 연 뒤 “축구협회는 조직이다. 기술위원회는 국가대표 지도자와 선수를 선발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협회 정관 ‘기술위원회는 축구 기술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관장하는 주무기관으로서 국가대표급 지도자와 선수의 선발, 선수와 지도자의 양성, 기술 분석 등을 통한 축구의 기술 발전을 목적으로 설치한다’는 조항을 들었다.
이 위원장은 “내달 올림픽팀 평가전과 대표팀 평가전을 놓고 조 감독을 4, 5차례 만났다. 올림픽팀은 예선이 6월 시작되고 대표팀은 9월 시작되니 이번엔 조 감독이 홍명보 감독에게 한번 베풀어달라고 했다. 하지만 1%도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일부 선수를 조정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이 가장 중요하지만 협회의 입장에서는 올림픽팀도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당시 의견 충돌로 감정이 다소 격앙된 것은 사실이지만 뭘 던질 공간도 없었다”며 명단을 내팽개친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이 인터뷰를 할 땐 개인보다는 축구협회에 득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판단해야 한다”며 조 감독의 돌출 행동을 간접 비난했다.
파주=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국가대표팀 명단(27명)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수비수: 이정수(알 사드) 홍정호(제주) 이재성(울산) 이상덕(대구) 황재원(수원) 차두리(셀틱) 박원재(전북) 김재성(포항) 김영권(오미야)
△미드필더: 윤빛가람(경남) 이용래(수원) 김정우(상주) 기성용(셀틱) 고명진(서울) 신형민(포항)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이청용(볼턴) 이승현(전북)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이근호(감바 오사카)
△공격수: 박주영(모나코) 지동원(전남) 정조국(오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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