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 보듬은 쌈지였는데깵”
추억만 남긴채 아쉬움의 무대
추억만 남긴채 아쉬움의 무대

26일 클럽 쌤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 ‘20002011’에서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뷰티풀데이 즈가 공연하고 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공연장 가운데 있는 두 개의 기둥과 천장에 달린 여러 개의 미러볼. 무대를 바라보고 부채꼴 모양으로 퍼진 객석. 뮤지션들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향해 속에 품은 음악을 마음껏 뿜어냈고, 관객들은 무대 앞에 서서 혹은 뒷좌석에 앉아 온몸으로 음악을 받아들였다. 서울 마포구 창전동 쌈지스페이스 내에 있는 라이브클럽 ‘쌤’이다. 2000년 ‘바람’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이 공연장은 2005년 쌤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며 수많은 뮤지션의 산실이 되어왔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홍대 공연 씬(scene)’의 기틀을 세운 장소”라고 평가했다. 쌤은 쌈지가 주관하는 음악 축제 ‘쌈지사운드페스티벌’과 연계돼 다양한 기획 공연을 했고 이 페스티벌의 ‘숨은 고수’ 오디션을 통과한 신예 뮤지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
이 쌤이 26일부터 4일 동안 ‘20002011’이란 제목으로 마지막 공연을 열고 문을 닫는다. 지난해 4월 모기업인 쌈지가 부도나면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건물이 매각된 것. 쌤에 대한 각별한 인연과 추억을 가진 허클베리핀, 3호선버터플라이, 옐로우몬스터즈 등 뮤지션 38개 팀이 4일간 돌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3인조 밴드 몽구스는 2003년 ‘숨은 고수’를 통해 레이블과 연결될 수 있었고 첫 단독 공연을 쌤에서 가진 각별한 인연이 있다. 보컬 몬구는 “쌤은 음악을 하고 싶었던 우리들과 홍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기에 없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26일 오후 7시 반. 첫 무대에 오른 밴드 ‘뷰티풀데이즈’의 보컬 오희정은 “쌤은 우리가 가장 사랑했고 또 사랑받는다고 느끼는 클럽”이라고 말했다. 객석을 채운 관객 90여 명은 하나하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박수를 치고 몸을 리듬에 맞춰 움직이며 발로 박자를 밟으며 열광했다.
이날 총 6팀이 무대에 올랐다. 쌤 측은 “이 공연장은 문을 닫지만 차후 다른 장소를 물색해 재개관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7시 반부터 안녕바다, 텔레파시 등 9팀이 무대에 서고 28일엔 오후 3시부터 글루미몽키즈 등 12팀이, 29일엔 오후 2시부터 비둘기우유와 세랭게티 등 11팀이 무대에 오른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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