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1 - 10 두산
승:오넬리 세: 김혁민 패:정재훈
최악의 5월을 보내고 있는 두산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전포수 양의지가 아찔한 충돌사고로 병원에 실려 갔기 때문이다.승:오넬리 세: 김혁민 패:정재훈
27일 잠실 한화전 7회초 2사 2루에서 한상훈이 우전안타를 날렸지만 우익수 이성열이 잡고 홈에 뿌렸다. 송구는 정확하게 양의지의 미트에 꽂혔고 2루에서 홈까지 내달리는 오선진을 아웃시켰다.
그러나 양의지는 그 과정에서 주자와 강하게 충돌하고 말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그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의식은 되찾았지만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CT촬영, X-레이 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았다.
김경문 감독은 늘 “팀이 진 것보다 더 화나는 건 선수가 다쳤을 때”라고 말한다.
주전유격수 손시헌이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양의지마저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김 감독의 시름은 한층 깊어졌다.
잠실|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