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윤 빛가람, 구자철 역할 충분히 해낼 것”

입력 2011-06-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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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파주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올림픽 亞 예선 앞둔 수장 홍명보
직접 뽑은 선수들에 강한 신뢰감
“더 이상 누가 있고, 누가 없다고 말하지 않겠다.”

올림픽대표팀 수장 홍명보 감독은 결연한 표정이었다.

요르단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을 앞두고 16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 홍 감독은 과거 대신 미래에 시선을 줬다. 특히 홍명보호는 팀 내 주축을 이뤘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공백이 아쉬운 상황.

하지만 홍 감독은 “2009년 이후 우리 팀 핵심은 구자철이었지만 지금은 없다. 대체자를 어떻게 찾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상황에 누가 있고, 없고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젠 없는 선수들을 찾으며 말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주력들의 공백을 불평하기보다는 직접 채워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직접 선발한 선수단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믿음은 여전했다.

“신임 캡틴 홍정호와 김영권 등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윤빛가람은 구자철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그의 말 속에서는 강한 신뢰가 묻어났다.

실제로 윤빛가람은 홍 감독의 요청과 경남FC의 조기 차출 협조로 동료들보다 빠른 13일 파주에 입소해 요르단 전에 대비했다.

당연히 부족한 시간이나마 맞춤형 훈련 활용에 중점을 뒀다.

“제 머릿속 구상대로 이뤄지면 얼마나 좋겠느냐”던 홍 감독은 “그동안 제대로 발을 맞출 틈이 없었던 점은 아쉽다. 조직력은 하루 만에 완성시킬 수 없지만 불가능을 최소로 줄여나가도록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파주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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