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상한가! 지방공연 게스트도 줄 섰다

입력 2011-06-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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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 스포츠동아DB

전국 투어에 후배들 출연 요청 쇄도
“지방 어디든 게스트로 끼워 주세요”


“줄을 서시오!”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임재범(사진)의 콘서트가 요즘 난리다. 방송 이후 높아진 주가를 입증하듯 티켓 판매가 뜨거운 것은 물론이고, 다른 가수의 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의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후배 가수들의 요청이 쏟아져 이를 정리해야 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임재범은 25,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를 도는 콘서트에 나선다.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국 투어에 게스트 출연하겠다고 자원하는 가요 관계자들이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통상 콘서트 게스트는 출연료가 없는 무료 공연이다. 대개 콘서트를 하는 가수나 매니저간의 친분으로 출연한다. 특히 개인 일정을 비우고 나서야 하는 지방 공연의 경우는 이런 우정과 친분에 더욱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 콘서트, 특히 전국 투어에 나서는 가수들은 게스트 섭외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런데 임재범의 전국 투어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공연 기획측에서 연락하기 전에 후배 가수측에서 먼저 연락이 오고 있다. 임재범 측은 “종종 지방 공연에서 게스트를 구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을 맞곤 하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공연장이 지방 어디든 게스트로 출연하고 싶다’는 제안이 많다”며 “게스트 희망자만 줄잡아 10개 팀”이라고 귀띔했다.

임재범의 전국투어 ‘다시 깨어난 거인’의 인기는 티켓 판매에서 증명되고 있다. 25,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광주(7월2일), 대구(7월16일), 부산(8월6일), 인천(8월20일) 공연은 23일 현재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의 콘서트 입장권 주간판매순위 10위권에 올라 있다.

임재범은 이밖에 청주(7월8일) 수원(7월30일)에서도 공연을 벌일 예정이며, 9월에는 미국 LA에서도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예당 측은 “현재 지방 공연업자들의 문의가 많아 국내 투어 일정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미국도 LA 외 뉴욕, 보스턴 등에서도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장수술 후 영국 런던 여행에 이어 국내 조용한 지방 도시를 여행하는 등 충전을 하며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온 임재범은 현재 막바지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 @ziodadi)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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