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가입자 81만명 아직 많아”
KT의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폐지 승인이 유보됐다.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KT의 2G 서비스 폐지 승인을 유보하기로 의결했다. KT의 2G 이용자수가 5월말 기준으로 81만 명에 이를 정도로 아직 많다는 이유에서다.
KT는 4월18일 2G 서비스 사업을 6월 30일 종료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방통위는 법률·통신 전문가 및 소비자 단체 등 7명으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두 차례의 전문가 자문단 의견수렴 및 사업자 의견청취 절차를 진행했다.
자문단은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롱텀에볼루션(LTE) 투자가 필요한 것은 인정되지만 현 이용자 수를 고려할 때 KT가 제시한 서비스 종료일정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방통위는 가입자 전환이 어느 정도 더 이뤄진 뒤에 승인 절차를 다시 밟도록 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트위터 @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