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의 오늘] 1998년 김건모 신승훈 탈세혐의 공개

입력 2011-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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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 신승훈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스타들은 때로 원치 않는 구설에 오르곤 한다. 해명의 과정 역시 쉽지 않아서 그저 잊혀지거나 적극적인 법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이미 시간은 오래 지나서 스타들의 구설은 그대로 사실처럼 믿어지곤 해서 그들의 억울함은 쉽게 해소되지 못한다.

1998년 오늘, 가수 김건모와 신승훈이 그런 처지에 놓였다. 이날 국세청은 부실기업주 5명 등 탈세 혐의자 17명과 9개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톱스타로서 김건모와 신승훈의 탈세 혐의는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들과 함께 소속사 대표 역시 명단에 포함됐다. 두 사람은 쓰지도 않은 의상비를 비용으로 처리해 탈세한 혐의 등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를 거쳐 이들은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수사 결과, 관련자들이 세무사와 회계사 등과 함께 다른 사람이 사용한 영수증 등 가짜 서류를 첨부하고 가공의 인건비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과다계상했음이 드러났다. 이를 통해 김건모와 신승훈의 1994년∼1996년 사업소득 5억원과 5억9000만원을 줄여 신고했음이 밝혀졌다.

결국 김건모와 신승훈은 탈세 혐의를 벗었고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과세된 종합소득세 3억4200만원과 4억3900만원을 납부함으로써 모든 구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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