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악몽 끝!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입력 2011-07-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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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욱 덕분에 편하게 경기관전”
기나긴 7연패에서 벗어난 SK 김성근 감독은 담담한 표정으로 “7연패 하는 동안 전 경기가 힘들었지만, 특히 삼성과의 두 경기에서 벤치 미스가 여러 번 나와서 안 좋았다”면서 “그동안 투수들이 잘 해줬는데 7연패 동안은 나가는 투수들마다 무너지면서 계산이 안 되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 날 깜짝 선발 카드였던 이영욱에 대해서는 “일부러 롯데전에 맞춰 놨다. 옛날 폼이 돌아온 것 같다”면서 “사실 초반에 안 좋으면 정우람∼송은범∼정대현을 다 쓰려고 계획했는데, (이영욱 덕분에) 모처럼 벤치에서 가장 편하게 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또 “6회 이호준의 스리 번트는 노 사인이었다. 나도 깜짝 놀랐다”면서 “그렇게 선수들 전체가 이기고자 하는 뜻을 갖고 있으니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내려갈 때까지 가 봤으니까 이제 올라갈 시기가 왔지 않나 싶다”면서 “1위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생각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을 하면서 SK다운 야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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