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제주 무대 돌연 취소…왜?

입력 2011-07-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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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생중계 4일전 “출연 NO!”
“일방적 통보 억울 공정위 신고 할것”

제주 예약 국내외 팬들 피해 잇달아
일부선 외압설…PD“캐스팅 고유권한”


‘출연 외압 있다? 없다?’

박유천, 김재중, 김준수가 활동하는 그룹 JYJ(사진)의 방송 활동에 대한 ‘외압설’이 다시 등장했다.

JYJ는 20일 KBS 제주방송총국 주관의 ‘제주 7대 경관 기원 특집 5원 생중계’ 무대에 설 예정이었지만 4일 전 돌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JYJ가 제주 7대 경관 홍보대사 자격으로 20일 특별 방송에서 두 곡의 공연을 선보이며 홍보대사 위촉을 받기로 예정됐다. 하지만 (주최측으로부터)16일 일방적인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주최측이 “JYJ가 출연할 경우 방송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사유를 밝혔지만 이는 “결과적인 통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JYJ측은 “주최측을 공정거래위에 신고하는 등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당초 JYJ의 박유천과 김재중은 각각 자신들이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미스리플리’와 ‘보스를 지켜라’의 촬영 일정을 조정해 이날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재중은 트위터에 “우리나라 자연경관을 홍보하는데도 장애물이 있다면 이번 경우는 나라도 혼자 홍보하겠어”라며 프로필 사진을 제주도 경관으로 교체했다.

출연 취소로 인해 JYJ의 무대를 보기 위해 제주도행 항공권과 숙박 등을 예약한 많은 국내외 팬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팬들은 “6월 부산 콘서트에서 제주의 7대 경관 선정을 기원하는 로고송을 부르며 팬들에게 투표 참여를 당부하며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 와서 출연 취소라니 결국 JYJ와 팬 모두 이용당한 꼴이 됐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S 제주방송총국의 해당 프로그램 연출자는 17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캐스팅 변경과 관련해 연출 PD가 일일이 설명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느냐”며 “출연자 섭외는 연출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 권한이다. JYJ의 출연 여부는 유동적이었고, 연출자로서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라고 답변했다.

김민정 기자 (트위터 @ricky337)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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