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빠진 김원형 1군 동행하는 이유

입력 2011-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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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베테랑 투수 김원형(39)은 아직 던질 몸이 아니다. 복귀 임박도 아닌데 2주 전부터 1군을 따라다닌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이 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 SK 투수들은 다 잘 안다. 투수진의 멘토로서 김원형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싶은 것이다. 후배 투수 송은범은 “원형이 형이 와서 너무 좋다. 경기 중에는 아무 말씀 안 하다가 게임을 마치면 슬쩍 와서 ‘이렇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식으로 조언을 해준다. 덕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 방장으로 모신 적도 있는데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을 틀지 않는 등, 자기관리부터 모범이다. 일부러 후배들한테 ‘매일 밤 원형이 형 방에 가서 1시간씩 얘기 듣고 오라’고 말한다”고 들려줬다.

대구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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