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YB 김범수 박정현

입력 2011-07-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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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에서 명예졸업할 예정인 윤도현·김범수·박정현 (왼쪽부터). 사진제공|MBC

‘나가수’ 명예졸업…내달7일 하차 예정
사실상의 ‘시즌2’…인순이 합류 유력


윤도현(YB) 김범수 박정현, ‘나는 가수다’ 첫 회부터 출연한 ‘개근 가수’ 3명이 프로그램에서 동반 명예 퇴진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눈 8월15일 녹화(방송 8월21일)부터 출연자를 대대적으로 물갈이하는 사실상의 ‘시즌2’를 시작한다.

개편의 핵심은 1회부터 경연에 참가했던 가수들의 퇴장.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밴드 YB가 그 대상이다. 이들은 8월7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나가수’ 경연에서 빠질 예정이다.

세 명의 하차는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체적인 개편을 준비하는 제작진의 선택과 함께 오랜 경연 과정에서 지친 가수 본인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이다.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 등은 ‘나가수’가 시작된 3월부터 무려 5개월 넘게 매주 새로운 노래를 편곡하고 연습해 무대에서 부르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피로가 누적됐고 각자 예정된 올해 음반 작업과 공연 일정을 조율하느라 애를 먹었다.

세 가수들의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제작진은 이른반 ‘명예 졸업’이라는 새로운 룰도 만들었다.

8월6일 녹화까지 이들이 서바이벌에서 살아남는다면 이날 녹화를 끝으로 명예롭게 ‘나가수’ 무대에서 물러나는 시스템이다. 사실상 박정현, 김범수, YB의 하차에 명분을 주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다.

제작진은 25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나가수’ 녹화에서 출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나가수’ 제작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세 가수들은 경연이 진행될수록 견고한 팬 층이 생겨 이제는 어떤 노래를 불러도 경연에서 늘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피로가 쌓인 데다 서바이벌의 긴장도 점차 떨어져 가수와 제작진이 프로그램 퇴장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창단 멤버 세 명의 동반 퇴진에 따라 ‘나가수’에 새로 합류할 가수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이미 톱가수 2∼3명과 ‘나가수’ 출연 논의를 확정지은 상태. 특히 가수 인순이가 ‘나가수’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인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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