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계급장 떼고 한판붙자”

입력 2011-08-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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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15회 대회 결승전에서 허영호(오른쪽)와 중국의 구리가 대국 후 복기를 하고 있는 모습.구리가 2-1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오늘 개막
일반·시니어·여류조 통합예선…311명 열전


우승상금 2억원(준우승 7000만원), 총상금 6억600만원이 걸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통합예선이 1일 개막한다. 5일간 진행되는 통합예선의 출전자는 311명. 이중 해외 참가자가 109명이다.

통합예선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계급장’을 떼고 대결하는 열린 무대다.

국내외 프로기사가 대국료 없이 자비로 출전하며, 앞서 치른 온·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한 12명의 아마추어 기사가 함께 한다. 나라별로 보면 한국이 가장 많은 202명이며, 중국 62명, 일본 28명, 대만이 19명이다.

통합예선은 일반조, 시니어조(만 45세 이상), 여류조 세 부분으로 나누어 치른다. 통합예선을 통해 일반조 15명, 시니어조 2명, 여류조 2명 등 총 19명을 선발한다.

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3∼5연승을 거둬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이창호 9단, 조한승 9단, 강동윤 9단과 같은 고수들도 통합예선에 출전한다. 주최 측은 각국의 랭킹 상위자를 분산배치 해 ‘죽음의 조’를 줄였다.

통합예선에는 강자뿐만 아니라 참가 자체로 주목받는 얼굴도 많다. 궁륭산배 준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대만의 미녀기사 헤이쟈쟈가 한국대회에 처음 얼굴을 내민다. 일본의 전설적인 기사 후지사와 슈코의 손녀 리나도 여류조에 출전한다.한국의 이동훈, 중국 양딩신 등 4명은 13세의 소년 기사들이다.

본선 32강전은 24∼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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