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3일 아침 프랑스 잡으면 2연속 16강 눈앞

입력 2011-08-0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이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2년 전 이집트 대회에 이어 2연속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조별리그에서 1차전 결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벌어진 18차례 U-20 월드컵 중 12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다. 그 중 1차전에서 이긴 건 이번이 4번째. 1981년 호주 대회 이탈리아와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고, 1991년 포르투갈 대회 때는 남북단일팀이 강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003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대회에서는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1981년 대회를 빼고 1991년과 2003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프랑스다. 한국은 프랑스와 3일 오전 7시(한국시간) 보고타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A조 2차전을 갖는다.

프랑스는 작년 유럽축구연맹(UEFA) U-19 선수권 우승 팀. 당초 A조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달랐다. 1차전에서 의외의 졸전을 펼치며 홈팀 콜롬비아에 1-4로 대패했다. 물론 1차전만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한국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충분히 해볼만 한 상황이다.

만일 한국이 프랑스를 꺾고 콜롬비아가 말리를 이기면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한국과 콜롬비아가 16강 티켓을 확보한다. 반대로 한국이 프랑스에 패하면 경우의 수는 복잡해진다.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콜롬비아와 부담스런 3차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6개조로 나뉘어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