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떠나도…‘박정현 대세’ 고고씽

입력 2011-08-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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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프로젝트 음반 동시발표 야심 계획
가사 공모전 음반으로 나가수 팬심 보답
전액 기부 음반…여 보컬팀 음반도 계획


‘요즘 대세’란 그의 새 애칭이 새삼 실감나는 행보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나가수)를 통해 데뷔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박정현(사진)이 하반기에 ‘3색 프로젝트 음반’을 동시에 발표하는 야심찬 계획을 벌인다.

애초 ‘나가수’ 3개월여의 서바이벌 경연을 마무리하고 ‘명예 졸업’하면 한숨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활동이다.

박정현이 이렇듯 색다른 프로젝트 음반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나가수’를 통해 얻은 인기와 그동안 친분을 유지해 온 작곡가들에게 고마움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그는 인기 작곡가 김형석과 손잡고 ‘나는 작사가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나는 작사가다’는 김형석이 만든 곡에 박정현이 가이드 송을 듣고 그에 어울리는 가사를 붙이는 가사 공모전 형식이다. 일반인이 참여대상이고, 완성된 곡은 박정현 외에 다른 가수들도 부를 예정이다. 최근 김형석이 운영하는 음악학원 케이노트 홈페이지에는 박정현의 셀프 카메라 사진과 가사를 붙이기 전인 가이드송이 올라와 팬들의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박정현과 ‘나가수’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김범수와 함께 하는 ‘황 프로젝트 음반’도 있다. 박정현은 김범수와 함께 작곡가 황세준, 황성제, 황찬희로 구성된 ‘황프로젝트’가 만든 곡으로 이달 초 듀엣곡을 발표한다.

‘황 프로젝트’는 세 작곡가가 공동작업한 곡을 보컬을 기용해 발표하는 프로젝트로, 김범수와 박정현의 듀엣곡은 2008년 박효신이 부른 ‘캐슬 오브 졸타’에 이은 신곡이다. 박정현과 김범수는 ‘황 프로젝트’의 노래 수익 전액을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정현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여자 보컬리스트 프로젝트 앨범’이 있다. 박정현이 내로라하는 여자 보컬 2명과 팀을 이뤄 음반을 만드는 기획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호소력과 감성 전달력이 뛰어난 박정현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라며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매력으로 팬들뿐만 아니라 뮤지션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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