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는 달랐다…부상 유승호 촬영 강행

입력 2011-08-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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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 스포츠동아DB

당분간 얼굴에 보조기구 착용

교통사고로 광대뼈 골절을 당한 유승호(사진)가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7월29일 오전 빗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한 유승호는 다음 날인 30일 예상을 깨고 경기도 남양주 촬영장에 복귀했다

SBS ‘무사 백동수’ 제작진은 31일 오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고 당일 병원의 정밀검진 결과를 받았다. 광대뼈가 함몰되지는 않았지만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고 이후 다행히 얼굴에 붓기가 없고 ‘물체에 부딪히거나 충격을 받지 않으면 괜찮다’는 병원 측의 소견이 있어 참여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무엇보다 유승호 본인이 계속 촬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것. 유승호는 당분간 촬영장에서 부상 부위를 보호하는 보조 기구를 착용할 예정이다. 촬영할 때만 보조기구를 풀고 쉬는 시간에는 이 기구를 착용하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당분간 제작진은 유승호의 상태를 감안해 무리한 액션 등 촬영 분량을 조정하고 대본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유승호가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며 촬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라며 “의연한 자세에 놀랐고 모두들 고마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승호가 촬영에 복귀한 30일 남양주 촬영장에서 제작진은 마침 생일을 맞은 유승호에게 생일 케이크를 준비하며 그를 격려했다. 유승호는 “스태프 여러분들 걱정 덕분에 부상이 크지 않아 다행이고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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