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스 마스터피스 1라운드 이정은 단독 선두

입력 2011-08-18 16: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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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가 굉장히 어렵네요.”

이정은(23·호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넵스 마스터피스 2011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8일 제주 에코랜드 골프장 와일드·비치 코스(파72·6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정은은 버디 5개와 보디 2개로 3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KLPGT 통산 3승을 거둔 이정은은 “아이언이 튕겨져나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페어웨이가 딱딱하고, 그린이 빠르다. 코스를 알면 알수록 어려워진다. 과감한 플레이가 쉽지 않다. 특히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운이 좋았다”며 코스의 난이도에 혀를 내둘렀다.

신생 골프장인 에코랜드는 블라인드홀이 많고, 페어웨이 폭이 좁아 그린을 벗어나면 보기를 피할 수 없다. 그린에도 워낙 모래가 많이 뿌려져 퍼트에도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 선수들의 말이다. 까다로운 코스 탓에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5명뿐이다.

이정은은 “다행히 퍼트가 잘 돼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내일은 공격적이기 보다는 스코어를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는 주요 상금왕 후보들은 줄줄이 오버파를 치며 대부분 중위권에 그쳤다. 상금랭킹 1위 심현화(22·요진건설)는 아이언샷에 난조를 보이며 5오버파 77타를 쳐 유소연(21·한화), 김하늘(23·비씨카드)과 함께 공동 46위에 그쳤고, 양수진(20·넵스)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serenowon)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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