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분석] 호남·계양·김해 ‘벨로드롬 3파전’

입력 2011-08-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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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이명현·계양 최순영·김해 황순철
각팀 정예멤버 총출동…절대강자 없어
1200만원 놓고 특선급 21명 불꽃대결
21일(일) 광명시 스피돔 벨로드롬이 스포츠동아배의 열기로 달아오른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날 제3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특선급(13경주), 우수급(10경주), 선발급(5경주) 결승전을 개최한다. 19일 예선경주를 통과한 선수들이 20일 준결승에 진출하며, 21일에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특선급에는 국내 최강 슈퍼특선반 선수들이 출전한다. 일반특선반을 포함한 21명의 선수가 출전해 벨로드롬의 제왕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다. 특선급 우승자에게는 상금 12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13경주가 끝난 뒤 스피돔 인필드에서 개최된다.

특선급 경주에는 슈퍼특선반 14명 중 김해팀의 박병하, 계양팀의 김치범·양희천이 결장해 11명이 출전한다. 전문가들은 범계양(이욱동, 최순영, 김영섭), 호남(이명현, 김민철, 노태경, 김배영, 송경방), 범김해(황순철, 김우현, 김종력)팀의 대결 양상을 예상하고 있다.

벨로드롬의 3파전은 일찌감치 형성됐다. 2월 광명대상에서 계양팀의 이욱동이 우승했고, 같은 달 부산특별경륜에서는 김해팀 박병하와 황순철이 나란히 우승·준우승을 차지했다. 3·4월 광명대상에서 호남권의 신예 나주팀 이명현이 우승했고, 5월에는 김해팀 황순철, 박병하가 우승해 힘의 균형을 이루며 경륜 삼국구도를 만들었다.

6월에는 2개월간의 제재가 풀린 계양팀 이욱동이 우승했으며, 7월에는 계양팀 최순영, 부산특별경륜에서 나주팀 이명현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우승사냥에 나선 각 팀의 분위기를 살펴본다.


○호남권

올해 세 차례 우승(대상2회, 부산특별1회)을 차지한 신예 강자 이명현을 중심으로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철, ‘무관의 제왕’ 노태경,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송경방, 호남권의 정신적 지주 김배영이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상반기 광주·나주 팀워크에 브레이크가 걸려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7월 부산특별경륜에서 팀워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스포츠동아배에는 정예 멤버가 총출동하는 만큼 이들의 협공이 관심을 끈다.


○계양팀

최근 기세 좋은 최순영의 몸 상태가 괜찮고, 올해 두 차례 우승한 ‘2010년 스포츠동아배 챔피언’ 이욱동이 건재하다.


○김해팀

2월 부산특별경륜과 5월 대상경주 우승·준우승을 싹쓸이 한 팀이다. 비선수 출신의 최고봉 박병하가 결장해 아쉬움이 있다. 황순철을 중심으로 김우현, 김종력 등이 받치고 있는 상태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절대강자도 약자도 없다. 각 팀 선수들이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 변수가 많다. 결승전까지 가는 동안 강자들 중 한 두 명은 이변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공단은 21일 스피돔을 찾는 입장객 7000명에게 자외선차단 쿨토시를 선물한다. 2층 스피돔라운지에서는 여성방송댄스팀 ‘카오스’의 공연도 열린다.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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