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신기술 입다] 3D 프레젠테이션…태양광 충전…클라우드 컴퓨팅

입력 2011-08-24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노트북의 변신은 무죄

LG ‘엑스노트’ 3D 스마트폰 기술 접목
삼성 ‘센스’ 솔라패널 탑재…친환경 충전
크롬북 등 클라우드 기능…앱 다운 제공
태블릿PC의 기세에 눌려 위축됐던 노트북PC가 대반격에 나섰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기존 노트북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노트북 제품 라인업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3D에 최적화 된 노트북은 물론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제품, 클라우드 컴퓨팅에 최적화 된 제품 등이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노트북PC가 신기술을 통해 태블릿PC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3D콘텐츠 감상에서 제작까지

디지털 콘텐츠 핫트렌드인 3D에 최적화 된 노트북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3D콘텐츠를 소비하는 도구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LG전자가 23일 출시한 시네마 3D노트북 ‘엑스노트 A530시리즈’는 누구나 쉽게 3D영상과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3D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 촬영 기술을 노트북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3D로 제작할 수 있다. 3D전용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트루 3D PT’로 일반 문서를 3D로 변환할 수 있다.

작업 후 3D TV 또는 모니터와 연결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다.

게임과 영화 등의 콘텐츠도 3D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린IT 기술을 적용한 노트북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삼성 센스 NC 215’는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노트북이다. 제품 커버에는 솔라(Solar) 패널이 있다. 화창한 정오 태양광(약 8만7000룩스)에 2시간 노출하면 한 시간 가량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1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 모바일 PC의 독자적 배터리 기술 파워 플러스(Power Plus)를 적용해 최대 1000회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 노트북도 클라우드 컴퓨팅

최신 컴퓨팅 기술 클라우드에 최적화 된 노트북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구글의 크롬북이 대표적인 예. 빠른 부팅 속도와 일관된 사용자 경험, 풍부하고 편리한 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사용이 빈번한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크롬북 ‘삼성 센스 크롬북 시리즈 5’를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10초 이내 부팅이 가능하고 슬립모드에서 즉시 작업 전환을 할 수 있다. 또 컴퓨터를 켤 때마다 앱과 운영체제가 업데이트 되며 서버에서 바이러스를 자동으로 막아준다.

웹에서 작업한 내용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노트북이 고장 나도 데이터 손실의 염려가 없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듯 크롬 웹 스토어에서 유용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 구글 웹 스토어에는 약 2만9000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클라우드 노트북은 IT기업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늘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근기자 트위터@kimyke76)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