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허진호 감독. 스포츠동아DB
장동건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는 새 영화 ‘상하이 프로젝트’(가제) 주인공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아직 정식 계약은 맺지 않았지만 장동건과 허진호 감독 모두 공동 작업에 의지가 강해 출연에 대한 세부 조항만 협의하는 대로 이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상하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자본이 투입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렸다. 출연진 가운데 한국배우는 장동건이 유일하다. 나머지 배우들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배우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장동건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9일 “허진호 감독의 멜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상하이가 배경인 시대극이란 점도 매력적”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장동건은 강제규 감독과 손잡은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 웨이’가 개봉하는 12월까지 남은 시간을 ‘상하이 프로젝트’ 촬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감각적인 멜로 영화를 연출해왔다. 2009년 정우성 주연의 ‘호우시절’로 한·중 합작 영화로도 연출 무대를 넓혔다.
‘상하이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소설 ‘위험한 관계’가 원작이다. 그동안 수 없이 리메이크 돼 왔던 이 소설은 국내서는 배용준·이미숙 주연의 영화 ‘스캔들’의 원안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