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10cm, ‘전설’ 산울림과 일낸다

입력 2011-09-08 10:44:4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남성듀오 10cm.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밴드 산울림과 최근 ‘인디대세’로 불리는 남성듀오 10cm가 만났다.

10cm는 산울림의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앨범 ‘Reborn 산울림’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지난 8월 2일 발매된 Track 1 크라잉 넛의 ‘아니벌써’와 31일 발매된 Track 2 김바다 with Art Of Parties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에 이어 세 번째다.

10cm가 새롭게 선보인 산울림의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는 1997년 산울림 13집에 수록된 곡으로 제목과 가사에서 보여지 듯 실험적이고 산울림의 상상력이 발휘된 명곡으로, 10cm 두 멤버는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가볍고, 엽기적인 느낌으로 편곡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재해석을 선보였다는 후문.

이번 참여에 대해 10cm는 “가사의 주제와 내용이 정확하게 짐작이 어려운 곡으로 당시로서는 특이한 멜로디와 전개, 독특한 가사에 매력을 느꼈다”며 “원곡이 쉬지 않고 계속 달리는 느낌이라면 리메이크 된 곡은 10cm 나름의 다양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했고, 듣다 보면 실소를 자아내는 전개 방식과 장치들이 있지만 사실은 진지하게 작업된 곡으로 멤버들이 재미있게 작업하였고 그 결과물에도 대 만족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식만으로도 너무 기대되네요.”, “10cm만의 느낌이 살아있는 곡은 어떤 음악일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born 산울림’은 그 동안 산울림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끼친 지대한 업적을 기리고, 산울림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후배들이 재해석, 재조명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앨범으로 크라잉넛, 김바다, 10cm 비롯하여 이적, 웅산, 알리, 장기하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룬컴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