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아마 골프지존 ‘마지막 승부’

입력 2011-09-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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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승전 오늘 티오프

아마대회 최고 권위 승용차 등 부상
예선통과자 112명 36홀 진검승부

디펜딩 챔프 이인환 씨 3연패 도전
김양권-박영응 씨 등 우승컵 노려


가을의 전설이 될 주인공은 누구일까.

국내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를 가릴 ‘2011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대망의 결승전이 막을 올린다. 26일부터 경기도 여주군 스카이밸리 골프장(마운틴·레이크코스·6659야드)에서 이틀 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5개월 동안 전국 5개 지역에서 펼쳐진 예선 통과자 112명이 2라운드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검승부를 펼친다.

출전자 모두 우승 후보라고 해도 손색없다. 일단 예선을 통과해 결승까지 진출한 만큼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1차 예선 우승자 오기종 씨부터 2차 권홍술, 3차 장흥수, 4차 박철용, 5차 이준기, 그리고 마지막 6차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안영조 씨까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우승 후보들이다.

국내 최고 권위답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품도 푸짐하다. 스트로크 부문 우승자에게는 YF쏘나타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지고, 신페리오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상당의 상품 또는 상품권이 주어진다. 그 밖의 여성부 우승, 준우승 등 입상자에게도 상품권 등 총 1억원 상당의 상품이 쏟아진다.

● 이인환 씨 대회 3연패 가능할까

작년 대회에서는 마지막 날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 승부가 펼쳐졌다.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6타 차 선두로 나섰던 김양권 씨가 2라운드에서 4타를 잃는 부진 끝에 이인환 씨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 씨는 첫날 2언더파 70타에 이어 둘째 날 경기에서도 1언더파 71타의 안정된 실력으로 대회 첫 2연 연속 우승자가 됐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이인환 씨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다. 쉽지 않겠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5차 예선에서 에이지 슈트로 1위에 오른 이준기(2언더파 70타) 씨와 예선전 최저타수 1위를 차지한 장흥수(3언더파 69타) 씨,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김양권 씨, 그리고 2회 대회 우승자 박영응 씨 등 실력파들이 즐비하다. 새로운 얼굴들의 선전도 주목된다. 6차 예선 우승자 안영조 씨와 1차 예선에서 1위로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지었던 레이크힐스 순천CC 클럽챔피언 출신의 오기종 씨 등은 다크호스다.


● 4∼5언더파 기록해야 우승 가능

우승 예상 스코어는 최소 4언더파 내외다. 지난해 3언더파에서 우승이 결정됐지만 올해는 이보다 1∼2타 더 낮아질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전망이다. 우승권에 있는 선수들은 하루에 2∼3언더파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췄다. 지난해 1라운드에서는 김양권 씨가 6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익숙한 코스도 선수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같은 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코스 공략에서 조금은 수월하다. 또 지난해보다 전체 코스 길이가 20야드 정도 짧아진 것도 선수들에게는 호재다.

한편 스트로크 부문과 함께 진행되는 신페리오 부문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2라운드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리는 신페리오 부문도 낮은 성적을 올릴수록 우승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이 부문에서는 1언더파 71타를 친 전인우 씨가 핸디캡 2.4를 적용받아 네트 스코어 68.80타로 우승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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